진로 독서 교의 개념
어릴 때 우리는 부모님이나 친인척으로부터 '네 꿈이 뭐니?' 혹은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어른이 된 우리는 아이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고, 아이들이 어떤 대답을 할까 궁금해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에 대한 지식으로 자신의 미래를 꿈꾼다. 어쩌면 아이들에 대한 진로에 대한 꿈은 세상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에 따라 바뀌기도 하고 결정되기도 한다. 아이들의 꿈을 진로라고 할 때, 진로는 반드시 어떤 하나의 직업을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진로'라는 개념은 다양한 비유적 표현으로 설명되곤 하는데, 그만큼 이 개념이 광범위 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넓게 보자면 삶의 가치나 태도로도 볼 수 있고, 좁게 보자면 졸업 후 선택하는 직장으로도 볼 수 있다.
진로는 개인이 삶에서 갖는 일의 총체를 가리키며, 진로 교육은 이러한 개인의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도와주는 교육이다. 즉 교육 시스템 안에서 개인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활동이라 규정할 수 있다.
학습자는 자신의 관심이나 흥미, 그리고 능력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다각도로 인식하고 탐색하는 능력, 그리고 합리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은 학습자의 진로 탐색 능력과 진로 결정 능력 등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로 교육은 개인의 일에 대한 가치, 일을 통한 삶의 추구, 산업의 변화에 대한 이해, 직업 선택에 필요한 정보 분석, 자아발달과 진로 성숙, 일생을 통해 전개되는 과정, 일과 자아실현, 일과 경제활동 등을 학습자에게 가르치는 일이다.
요컨대 진로 교육은 개인의 진로 선택, 적응, 발달에 초점을 둔 교육으로서 각 개인이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일을 선택하고, 선택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평생 동안 학교, 가정, 사회에서 가르치고 지도하고 도와주는 활동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독서 지도가 이루어지는 것을 진로 독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학습자가 진로와 관련된 도서를 선택하여 읽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활동을 '진로 독서'라 한다.
'독서'는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수단이 동시에 직업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습자는 독서 후 토론이나 글쓰기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깊이 탐색할 수 있다.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자아 이해와 발견, 다양한 일과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 일과 삶에 대한 가치관 및 태도 육성, 진로 선택 등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결국 진로 독서는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독서가 아니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해 현상을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보도록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학습자는 진로 독서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시간적 질서 속에서 자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진로 독서는 궁극적으로 학습자의 현재와 미래의 삶과 관련된다. 현재의 삶을 바탕으로 미래의 진로를 예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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