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자료 선정의 목적
아이들은 지적 능력이나 관심과 흥미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독서 능력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긋는 것은 위험한 일이며 따라서 좀 더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서는 아이들 개개인의 성향과 독서력, 관심사 등을 반영하여 책을 선정해 주어야 한다, 독서 자료를 선정할 때는 선정 목적과 기준이 명확하게 마련되어 있어야 하며 그렇게 선정된 독서 자료는 아이들의 정서적, 신체적, 성장에 많은 영향과 도움을 줄 것이다.
읽을거리 즉, 텍스트가 넘쳐나는 현 상황에서 이제는 더 이상 무조건 많이 읽히는 것이 아니라 골라서 읽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다독보다는 정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때이며 좋은 독서 자료를 반복해서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독서 지도를 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텍스트를 전략적으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이나 훌륭한 독서 지도법의 개발은 중요한 일이고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독서 지도에서 '어떻게'보다 먼저 우선되어야 할 것은 '무엇을'이다. 독서 지도방법이 아무리 우수해도 그 바탕이 되는 재료가 문제가 있다면 그 우수한 방법은 효과를 보기 어렵고 효율적인 독서의 질은 약화될 것이다. 이렇듯 독서 교육의 기본은 올바른 독서 자료 선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좋은 텍스트는 아이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좋은 텍스트는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언어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고 학생들이 더 좋은 독자와 작가가 되도록 도와주며 독서를 사랑하도록 이끈다. 아이들이 어떤 텍스트를 읽느냐에 따라 그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에 변화를 미친 텍스트들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도 변하게 하고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책은 지식이다.'라고 생각해서 책과 교과서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습, 공부와 책을 연결하려 하는 습성 때문에 교육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권해주는 경우가 많으나 아동들은 재미가 없으면 읽으려 하지 않는다. 텍스트를 읽을 독자인 아동들이 텍스트를 선택하는 기준과 읽는 이유는 '재미'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텍스트가 아무리 교육적이고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아동들이 읽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우선 재미가 있어야 흥미가 생기고 흥미가 있어야 텍스트에 담긴 내용에도 관심을 갖고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도서관협회의 권독 기준은 '적서를 적시에 적자에게'이다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되기 위해 서는 시기에 맞는 책, 다양한 수준과 개성에 맞는 책을 골라 읽도록 해야 할 것이다.
양서와 적서
적절한 책이란 읽는 이에게 알맞은 수준의 책을 말한다.
좋은 책이 정말 좋은 책의 역할을 다하려면 수용자의 독서 능력이나 관심, 흥미에 맞는 적합한 책이어야 할 것이다.
수용자에게 적합한 책을 선정하려면 수용자의 개인차, 개별차를 인정하고 다양성에 초점을 두어야 가능한 일이다. 권장 도서를 바탕으로 수용자에 맞는 적서를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자신에 맞는 적합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